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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프렌치불독/멍아치 멍구

멍구의 이개혈종 수술 당시 계속 말썽이던 항문낭 제거 수술도 함께 하기로 하였다. 꼬리가 있는 강아지들은 꼬리를 바싹 올리면 항문낭이 앞으로 나와 짜주기가 좋은데 멍구는 꼬리도 없고 수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멍구의 항문낭이 유난히 깊게 있다고 하셨다. 수술전 빵댕이. 산책을 엄청 자주하고 싫어해도 계속 짜주고 하면 수술이 필요 없겠지만 산책 하루 하면 이틀 내리 잠만자는 저질 체력 멍구에겐 어려운 일이었다. 수술전 응꼬. 문제는 8살이 넘어가면서 부터 시작 되었고, 안아주거나 앉아있을때 항문낭액이 새어나와 내 팔이나 이불이나 소파에 묻어 냄새를 풍기는 일이 잦았다. 지독시려운 냄새. 마취를 할 일이 없었다면 굳이 하지 않았을 수술이지만 마침 이개혈종으로 마취를 해야 했으니 이기회에 하자하고 수의사 선생님..

새집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새집 가구 배치에 익숙하지 않았던 멍구가 귀를 털다가 어디 부딪힌건지 귀에 이개혈종이 생겼다. 이개혈종은 귓바퀴 사이에 혈관이 터져 피가 차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작은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되어 없어지기도 한다. 멍구도 예전에 몇번 생겼다 없어지길 반복했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터진 모양이다. 처음에는 작았던 것이 점점 커졌다. 예전 기억으로 다시 흡수되진 않을까 기다려봤던 며칠사이 많이 부풀어 오른 모습이다. 멍구의 큰 수술을 도맡아 해주시는 강남25시동물병원 방문! 각종 검사와 혈관을 잡고 곧 수술 시작. 멍구가 너무너무 걱정 되지만 일단 배가 고프고 수술하는 동안에 우린 할일이 없으니까.. 밥을 먹고 6시간 정도 후에 돌아갔다. 다시 가니 수술이 끝나..

2017년 멍구의 비공확장술을 했다! 불독이나 프렌치불독 등 찡코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고민하는 수술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심장,폐등 호흡기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공협착증. 수술 이후 멍구도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진작에 해줄 걸 하고 후회한 수술이다. 수술 후 숨도 훨씬 편하게 쉬고 밥도 편하게 먹고 산책시 덜 지쳐 하는 모습이다. 강남25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진행 하였고, 원장님의 설명을 들어 보니 일종의 기형이라고 하신다. 2016년 내가 외출중에 집에 혼자 남은 멍구가 쓰레기통을 엎어 돼지등뼈를 어마어마 하게 먹고 거의 죽을 뻔 하던걸 살려 주셨던 병원 이라 더욱 믿고 수술을 맡기게 되었다. 이 수술 이후 이개혈종수술, 항문낭 제거수술도 강남25시 동물병원에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