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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양아치 (3)
유기견/프렌치불독/멍아치 멍구

내 방 화장실 앞엔 밤에 화장실 갈 때 불 켜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센서등이 있다. 자다가 간혹 불이 켜지는 느낌에 깨곤 하는데, 그때마다 화려한 조명에 감싸진 멍구를 발견한다. 내가 잘 때 공연이라도 한판 하는 듯 하다. 표정을 보니 고음 파트 인가 보다.
오늘의 멍구
2021. 10. 26. 12:24

난 평범함을 거부한다. 잘 때도 편하게 자지 않지. 자면서 PUMA를 오마주 했다. MUNGMA. 옷도 평범하게 입지 않아. 창밖 구경 또한 세상에서 제일 불편한 자세로 하지. 난 비범한 멍구.
오늘의 멍구
2021. 10. 24. 00:05

2011.07.29 너를 처음 만난 날. 북한산을 떠돌던 너는.. 생각보다 너무 크고, 냄새나고, 못 생겼었다. 이때는 프렌치불독 이라는 견종에 대해서도 무지했었고 그저 납작한 찡코가 신기했었다. 밖에서 며칠이나 못 잤을까..? 처음 온 낯선 집 일텐데도 쓰러지듯 잠든 널 보며 평생 함께 하겠노라고, 평생 지켜주겠노라고 다짐 했다. 10년 뒤.. 장난감통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한가득이지만 새 공을 알아서 꺼내 와 비닐을 벗기라고 눈빛으로 협박하는 멍아치가 될 줄은…. 그땐 꿈에도 몰랐다..
오늘의 멍구
2021. 10. 21.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