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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프렌치불독/멍아치 멍구

2017년 멍구의 비공확장술을 했다! 불독이나 프렌치불독 등 찡코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고민하는 수술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심장,폐등 호흡기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비공협착증. 수술 이후 멍구도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다. 진작에 해줄 걸 하고 후회한 수술이다. 수술 후 숨도 훨씬 편하게 쉬고 밥도 편하게 먹고 산책시 덜 지쳐 하는 모습이다. 강남25시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진행 하였고, 원장님의 설명을 들어 보니 일종의 기형이라고 하신다. 2016년 내가 외출중에 집에 혼자 남은 멍구가 쓰레기통을 엎어 돼지등뼈를 어마어마 하게 먹고 거의 죽을 뻔 하던걸 살려 주셨던 병원 이라 더욱 믿고 수술을 맡기게 되었다. 이 수술 이후 이개혈종수술, 항문낭 제거수술도 강남25시 동물병원에서 하였다..

저는 오늘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었습니다. 스티커가 어딘가 잘 못 붙은것 같지만 크게 상관 없습니다. 누나가 약 잘 먹었다고 간식을 많이 줬거든요. 냠냠쩝쩝. 언제 먹어도 맛나는 간식입니다.

난 평범함을 거부한다. 잘 때도 편하게 자지 않지. 자면서 PUMA를 오마주 했다. MUNGMA. 옷도 평범하게 입지 않아. 창밖 구경 또한 세상에서 제일 불편한 자세로 하지. 난 비범한 멍구.

2011.07.29 너를 처음 만난 날. 북한산을 떠돌던 너는.. 생각보다 너무 크고, 냄새나고, 못 생겼었다. 이때는 프렌치불독 이라는 견종에 대해서도 무지했었고 그저 납작한 찡코가 신기했었다. 밖에서 며칠이나 못 잤을까..? 처음 온 낯선 집 일텐데도 쓰러지듯 잠든 널 보며 평생 함께 하겠노라고, 평생 지켜주겠노라고 다짐 했다. 10년 뒤.. 장난감통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한가득이지만 새 공을 알아서 꺼내 와 비닐을 벗기라고 눈빛으로 협박하는 멍아치가 될 줄은…. 그땐 꿈에도 몰랐다..